트리플에스 'Assemble24': 그들은 왜 24를 고집했을까?

Assemble24는 K-팝 역사에 있어 전환점이 된 앨범입니다. tripleS는 최초로 24명의 모든 멤버가 동시에 참여한 완전체 앨범을 선보이며,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완전체 그룹'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Assemble24에 담긴 깊은 의미, 24인 완전체 구성의 상징성, 그리고 tripleS가 팬 참여형 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K-팝에서 ‘완전체’ 개념의 진화

K-팝에서는 대형 그룹이 드물지 않았지만, Assemble24는 완전체 포맷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합니다. NCT가 무제한 멤버 확장을 시도했다면, tripleS는 모듈형 시스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각 멤버는 이전에 다양한 유닛을 통해 데뷔했고, 이제 Assemble24를 통해 이 모든 조각들이 하나로 모였습니다. 이 앨범은 장기 팬들에게 감정적인 보상을 주는 내러티브 아크를 형성합니다.

왜 24명인가? ‘완성’이라는 상징성

24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깊은 상징성을 지닙니다.
- 하루 24시간을 의미하며, tripleS는 하루 내내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합니다.
- 약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된 멤버 수의 총합입니다.
- tripleS의 ‘Cosmo 시스템’ 내에서 완전한 하나의 사이클을 상징합니다.

24명 완전체 구성은 단지 수적 확장이 아니라, 철학적인 선택입니다. 그것은 tripleS가 추구하는 ‘완성’, ‘포용’, ‘팬과의 협업’이라는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유닛에서 하나의 목소리로: 정체성 통합의 과정

Assemble24 이전, 팬들은 Acid Angel from Asia, LOVElution, Evolution과 같은 다양한 유닛을 통해 멤버들을 만나왔습니다. 각 유닛은 고유의 사운드와 콘셉트를 지녔습니다. 이번 앨범은 그러한 이질적인 요소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형태로 엮어냅니다. "Girls Never Die", "Midnight Flower"와 같은 곡은 hyperpop, R&B, 신스웨이브 장르를 자연스럽게 융합하면서도 tripleS만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앨범 트랙 순서는 이러한 여정을 반영하며, 하나의 완성된 서사 구조를 형성합니다.

모든 과정에 참여한 팬들

tripleS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는 팬들이 직접 그룹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전용 앱인 COSMO를 통해 팬들은 유닛 구성, 타이틀곡, 콘셉트 등을 투표로 결정해 왔습니다. Assemble24 역시 이러한 투표 시스템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팬들이 단순히 소비자가 아닌 ‘공동 제작자’가 되는 구조는 소속감과 충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이러한 협업 모델의 집약체가 바로 Assemble24입니다.

24명을 조율하는 도전과 그 성취

24명이라는 인원은 안무, 파트 분배, 시각적 연출 등에서 엄청난 도전이 따릅니다. 하지만 Assemble24는 이 복잡성을 조화롭게 관리합니다. 카메라 앵글, 군무 구도, 스타일링은 철저히 계산되어 멤버 수가 많은데도 전혀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이러한 연출은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도 따뜻한 감정선을 유지하며, tripleS만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완성시킵니다.

결론: 미래형 K-팝 그룹의 새로운 설계도

Assemble24는 단순히 규모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확장성’의 미학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ripleS는 구조화된 시스템, 팬 참여 모델, 창의적 비전이 결합될 때, 24명의 그룹도 충분히 유기적이고 감동적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 앨범은 향후 K-팝 그룹 형성에 있어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 커뮤니티, 예술성이 결합된 진정한 차세대 모델이라 할 수 있죠.

여러분은 tripleS의 완전체 데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팝 그룹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